버지니아주가 여전히 심각한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만900명의 교사가 교직을 떠난 가운데, 2022-23학년도 현직 교사 중 15% 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9%만이 이직 의사를 밝힌 것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이다. 버지니아 주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이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영향으로 72%의 교사가 사기 저하를 경험했고, 67%가 직업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이직 의사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업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교사의 수가 적어지다 보니 한 명의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의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교사의 업무 강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이해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6%의 교사가 이러한 점을 교사 부족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교사들을 붙잡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임금 인상과 상여금 및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70%의 현직 교사가 임금 인상이 직업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한 만큼, 추가적인 인상 계획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72%가 교사 수를 늘리는 것이 현직 교사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떨어진 사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응답해 정부가 교사 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과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