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미동맹재단 창립, 정치인들 대거 참석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이 18일 타이슨스코너 리츠칼튼 호텔에서 창립식을 열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최태은 회장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념하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 차세대들에게 고귀한 희생과 역사를 교육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발전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창립식에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재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전 주한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슨은 앞으로 나와 자신의 한국이름은 심은경이라고 소개하고, 197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충청도에 가서 영어를 가르친 일 등 한국과 인연을 말했다. 두 나라의 깊은 관계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힘쓸 재단의 창립을 축하했다. 아프카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는 박재선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도 참석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 부장관은 2012년 육군 소속으로 아프카니스탄에 파병, 순찰 중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손가락 등을 잃었다. 그는 자신보다 소대원들을 먼저 피신시켰다.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두 나라의 가까운 관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젊은이들을 한국전에 보낸 미국에 감사하고, 이 아름다운 동맹은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이상현 페어팩스시티 시의원은 “주변에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들이 많은데, 귀한 아들을 한국을 위해 보낸 것”이라며 “한미 우정, 아름다운 동맹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군수 제프 맥케이는 카운티 내 한인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기여에 감사하다고 했고,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카운티 검찰총장은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재단 창립을 축하했다. 마크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스테이시 킨케이드 페어팩스카운티 셰리프, 캐런 가마라 페어팩스카운티 스쿨보드 위원, 캐시 스미스 셜리 지구 슈퍼바이저 등도 참석해 축사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은 내달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 6월에는 모금활동을 하고 8월에는 한국전쟁 영화 상영, 한미동맹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