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정 음식이 그리울 땐 ‘만두랑 김밥이랑’으로 오세요.”

애난데일 타운만큼 한인들이 이민사회 속에 살아가는 생동감을 느끼면서도 고향의 청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싶다. 요즘같이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에 지쳐 늘어져 있다보면 기운만 빠지는데 그럴 때 원기 회복을 위해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찾아가보면 생기가 돈다. 거기에는 많은 점포가 있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고,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음식이 있다. 21세기들어 유행하고 있는 흔한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근사하고 고급스런 값비싼 음식들은 아니지만 갖가지 특성으로 한끼를 부담없이 해결해주는 식당들이 즐비한 한인타운.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말없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두랑 깁방이랑’을 찾아가 보았다. 일본식당과 중국식당에 교자와 스시롤이 있다면 이 곳에는 말 그대로 만두하고 김밥이 있다. 주로 계절에 관계없이 화창한 날이면 떡볶이와 오뎅국과 세트로 ‘땡기는’ 메뉴 이기는 하지만 일반가정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해먹지 않는 요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맛 있는 만두와 김밥을 만들기 위해 그만큼 손이 많이가며 또한 많은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민생활로 바쁜 한인들을 비롯하여 이 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넉넉하고 훈훈한 천사’로 불리며 2년째 ‘만두랑 김밥이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만다 김 사장은 언제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니라 정신이 없다. “오다가다 아니면 일부러 김밥이나 만두 드시러 오는 손님부터 투고주문까지 다양해요. 요즘에는 번거로운 음식을 집에서 직접하는 사람들이 드물잖아요” 그녀의 말이다. 협소한 공간에 식당 자리가 부족해 많은 손님들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에 약 20명 정도는 고향의 청취를 느끼며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김 사장 만의 비법으로 맛을 내고 있는 이 곳은 만두와 김밥 외에도 삼계탕과 열무 물냉면 그리고 메밀콩국수가 더위를 식혀주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 또한 아주 저렴하다. 만두랑 김밥이랑의 대표 메뉴 중의 하나인 만두는 왕만두를 비롯해 부추만두, 김치만두 등 3종류가 있는데 모두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져 감칠맛이 깊고 영양 또한 풍부하다.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이 집의 만두는 김 사장의 손맛과 노하우의 결정체로 최상급 신선한 재료와 만두피가 절묘하게 이뤄져 환상의 맛을 낸다. 만두도 훌륭하지만 김밥과 떡볶이, 오뎅, 강된장 등과 같이 보통 때 가정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도 별미로 불린다. 김 사장이 직접 손으로 일일이 재료를 배합하여 최고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도 만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우거지해장국, 들깨두부전골, 제육볶음,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불고기덮밥도 요즘 물가로서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밥이며 요리를 잔뜩 먹어도 허리가 휘어지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무더우나 추우나 언제나 주방에서 변함없이 요리를 만들어내는 김 사장의 손은 쉴새가 없지만 음식 하나는 기똥차게 내놓은 ‘만두랑 김밥이랑’.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손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 사장은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지만 직접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만들기 때문에 손님에게 더욱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 너털웃음을 짓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김 사장은 “장사 속으로 보면 재미없지만 고객들을 생각해 문을 계속 열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에도 살아가는 사람냄새 폴폴 풍기며 활기차게 돌아가는 한인타운의 전경을 감상하며 시끌법적한 분위기에서 먹는 전통음식의 별미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드에게 ‘만두랑 김밥이랑’을 추천한다.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만두랑 김밥이랑’은 7217 Columbia Pike.,Annandale에 위치해 있고 전화번호는 703-642-8668이다. 투고 주문도 환영하고 있다. 김성한 기자

07/30/2020 | 12:0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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