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일원의 개인 소득 증가율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가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버지니아, DC의 평균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인 2.6%를 훨씬 밑돌았다. 메릴랜드의 경우 1.6%의 성장률에 그쳤고 버지니아는 1.7%, DC는 1.9%의 개인소득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연방정부의 셧 다운과 날씨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개인소득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7~8월 1달간 평균 0.4%가 증가하는 등 계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DC 일원의 개인 소득율은 하반기 연방 정부 셧 다운에 따른 무급 휴직, 일자리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이로 인해 소득 증가율이 타 주에 비해 낮은 것으로 상무부는 분석했다. 특히, 워싱턴 일원의 공무원과 연방기관 종사자들의 소득 감소는 무려 1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워싱턴 일원의 계속되는 눈 폭풍에 연방정부가 4차례 셧다운을 하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등 도시 업무가 계속적으로 마비된 것도 하반기 소득 증가율이 낮은 이유로 작용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주가 제작년에 비해 평균 2% 낮은 개인 소득 성장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1.5%를 기록했으며 북부에 위치한 노스다코타 주가 7.6%로 가장 높은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송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