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7.25달러-9.50 달러로 인상 예정, 중소기업 운영부담 큰 우려 다음 달 1일부터 버지니아주의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최저임금 인상 법안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랄프 노덤 주지사가 시행 시기를 다음 달 1일로 연기하였고, 스몰 비즈니스들이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저임금 근로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노덤 주지사가 이같은 연장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고용주들에게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4개월의 추가시간이 제공된 것이다. 따라서 곧 시행될 최저임금 인상 법안에 따라 현재 버지니아주의 시간당 최저임금 7.25달러에서 다음 달 1일부터는 9.5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11달러, 내후년부터는 12달러로 인상된다. 2025년은 13.5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버지니아주 최저 임금 근로자들은 2026년의 최저임금이 15달러가 될 때까지 매년 시간당 점진적으로 인상된 최저임금을 받게 될 것이다. 버지니아주의 최저임금이 인상된 것은 2009년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로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최저임금 인상 시행으로 수십 개의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안 그래도 어려운 비즈니스 운영에 부담이 더해지게 되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살아남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ABC 13 뉴스에 따르면 린치버그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인 페트리시아 허토는 "저는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았던 3개월 동안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며 "6-8명의 직원을 둔 소규모 비즈니스들은 인상된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고, 앞으로 더 오를 최저임금은 더욱더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메릴랜드주와 워싱턴 DC도 2026년까지 주 최저임금을 15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는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4달러로 인상됐으며, 이에 따라 많은 비즈니스 운영자들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며 컴플레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