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중 2건, 주소․신분도용 주의 메릴랜드주에서 사기 실업수당 신청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릴랜드 노동부는 새해 첫 6주 동안 15만6천 건이 사기 실업수당 신청이었으며, 이는 새로 접수된 청구 건수 3건 중 2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실업급여를 노린 대규모 부정행위가 메릴랜드주에서 7월에 처음 발표되었고, 이러한 부정행위는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 캐롤 카운티에 거주하는 찰스 스티드는 노동부에서 온 우편물에 봉투 4개를 받았고, 해당 우편물들은 네 개의 다른 이름이 적혀있었지만, 주소는 그의 집 주소로 되어있었다. 우편물 안에는 실업수당 지급에 대한 데빗카드가 들어있었으며, 그 이후로도 4개의 데빗카드를 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레드릭 카운티에 거주하는 교사에게 노동부로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실업수당 신청에 관한 우편물을 받았으며, 15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실업수당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기 사건들은 노동부 총경관실에서 조사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메릴랜드주 전역에서 주민들은 그들의 주소와 신원이 사기범들에 의해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있다. 노동부 대변인은 "사기범들이 우편물을 훔치기 위해 우편물에 기재된 주소로 갈 계획이었다"며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메릴랜드주나 다른 주로부터 신청하지 않은 실업수당 데빗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해당 데빗카드가 들어 있는 우편물을 즉시 파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시 ui.fraud@maryland.gov로 이메일을 보내 Benefit Payment Control 팀에 연락하여 이러한 부정행위를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