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엔진 고장, 22일 부터 적용 항공 제조자 보잉이 비행 중 고장 난 777 기종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UA338’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4,570m 상공에서 오른쪽 엔진 화제로 인해 비상착륙을 했으며, 보잉 측에서는 사고 난 기종에 달린 엔진을 단 128개의 여객기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에는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프랫 앤 휘트니의 ‘PW4000’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보잉은 PW4000 엔진을 사용하는 128대의 항공기 중 69대만 운영 중이고 나머지 59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운항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777 기종은 이미 오래됐고 효율이 낮아 단계적으로 운행을 감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항공청(FAA)는 보잉 777-200 계열의 항공기에 대한 즉각적으로 강화된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교통안전 위원회(NTSB)의 조사에 따르면, 엔진 날개 2개가 파손됐고, 항공기에서 나온 잔해가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보잉 777 기종에 대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2월 4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을 출발해 하네다 공항으로 가던 중 엔진이 망가졌던 항공편 또한 보잉 777 여객기였으며, 같은 엔진을 탑재했었다.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