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확인해야 전국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배송이 지연되자 버지니아주가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버지니아주 보건국은 지난 20일 모더나 백신 10만 6천 회분의 공급이 혹독한 기후로 인해 지연됐다며 백신 접종 예약을 미루고 있다고 알리면서 주민들에게 실시로 예약 현황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알링턴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이번 주에 예약을 일시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일부 지역도 백신 공급 지연으로 인해 예약이 취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백신 접종 4천5백 여건이 취소됐으며, 프린스 조지 카운티도 지난 주 4천 2백 회분을 공급받지 못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니 아불라 버지니아 백신 코디네이터는 “이번 주가 고비”라며 “화이자는 22일, 모더나는 23일 까지 밀린 백신 공급량을 따라잡을 것 이며 모든 백신 공급이 24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후로 인해 백신 발송이 3일 지연됐다”며 “백신 140만 회분이 당일 배송됐으며 밀린 백신 분량도 곧 출하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날씨 조건에도 불구하고 보건국 산하 클리닉에서 2차 백신 접종률이 무려 98%로 나타났다. 또한 버지니아주 전역의 월그린스 약국도 CVS에 이어 25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예약은Walgreens.com/ScheduleVaccine에서 가능하다. 현재 버지니아주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접종자 수는 1백 12만 1,215명이며, 2차 백신까지 마친 접종자 수는 48만1,287명이며 메릴랜드주는 총 1백 8만 7,086명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친것으로 확인됐다. 김샤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