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매나세스 시티의 공립학교 등하교 시간이 오는 가을부터 달라진다. 매나세스 교육위원회가 최근 승인한 초중고 등하교 시간 조정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고교는 아침 첫 수업이 지금보다 늦게 시작되는 반면 중학교는 앞당겨진다. 매나세스 시티는 이번 결정에 앞서 이메일과 지난달 9일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 사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등교 시간을 조정하게 됐다. 매나세스 교육위원회의 교과분과 소위원회는 학교 담당자들을 통해 등교 시간 조정에 대한 장단점을 조사하기도 했다. 시의 오스본 고교는 등교 시간이 현행 오전 7시 20분에서 50분 늦춰진 오전 8시 10분으로 바뀐다. 대신 하교 시간은 현재 오후 2시 15분이나 가을부터는 오후 3시 15분으로 1시간 미뤄진다. 딘, 헤이든, 라운드 등의 초등학교들은 모두 오전 8시 35분에 수업이 시작되며 하교 시간은 오후 3시 45분으로 변경된다. 이들 학교의 현재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20분이며 오후 3시 35분에 하교하고 있다. 볼드윈, 윔즈 등의 초등학교들은 이보다 늦은 오전 9시 5분에 등교가 시작돼 오후 4시 15분까지 학교에 머무르게 된다. 이들 학교들은 현재 등교 시간이 오전 7시 55분이며 오후 3시 10분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메츠 중학교는 오전 7시 20분에 등교가 시작돼 오후 2시 20분까지 학교에 남아 있게 된다. 메츠 중학교는 현재 오전 7시 30분에 아침 수업이 시작돼 오후 2시 45분까지 계속되고 있다. 5~6학년이 재학 중인 메이필드 인터미디엇 학교는 오전 7시 35분에 등교해 오후 2시 40분에 파하게 된다. 이 학교는 현재 오전 8시 50분에 등교해 오후 4시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나세스 파크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소재한 고교들은 오는 가을학기 등교 시간이 오전 7시로 현행과 변함이 없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가장 큰 교육구 중 하나인 훼어팩스 카운티도 등교 시간 조정을 논의 중이나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에는 지난주 회의에서 고교 등교 시간을 오전 7시 50분에서 오전 9시 사이로 정하는 안이 제안돼 검토 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 교육구들은 특히 고교 등교 시간을 늦추는 추세다. 여러 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교생들의 등교 시간을 늦춰 수면 시간을 더 갖게 하면 학업 효과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많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