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각각 몽고메리와 훼어팩스 카운티 등 우수한 교육구를 포함하고 있기는 하나 고교 졸업률에서는 전국 10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교육향상연합(The Alliance for Excellent Education) 등 4개 기관이 공동 조사해 28일 발표한 2012학년도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고교 졸업률이 8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졸업률은 전국적으로는 15위로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아칸소와 동률을 이뤘다. 전국적으로는 아이오와가 89%로 1위였다. 아이오와는 2011학년도에서도 88.3%로 1위에 올랐었다. 2012학년도 고교 졸업률에서는 아이오와에 이어 네브래스카(88%), 버몬트(88%), 위스콘신(88%), 텍사스(88%), 노스다코타(87%), 테네시(87%), 뉴저지(86%), 뉴햄프셔(86%), 미주리(86%), 인디애나(86%), 매인(85%), 캔자스(85%), 코네티컷(85%) 등이 메릴랜드보다 앞섰다. 메릴랜드는 2011학년도에서는 고교 졸업률이 82.8%로 전국 17위를 기록했었다. 버지니아의 2012학년도 고교 졸업률은 메릴랜드보다 낮은 83%로 집계됐다. 2011학년도의 82%에 비해 1% 포인트가 높아졌다. 영어 구사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고교 졸업률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각각 55%로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인종별로는 메릴랜드는 아시아계가 93%로 고교 졸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백인(90%), 혼혈(89%), 인디언 원주민(79%), 아프리칸 아메리칸(77%), 히스패닉(73%) 순이었다. 버지니아는 이번 자료에서 아시아계, 인디언 원주민, 혼혈 등의 인종에 대한 통계가 제시되지 않아 인종별 순위는 따지기 어려우나 백인은 87%, 아프리칸 아메리칸은 75%, 히스패닉은 73%의 고교 졸업률을 나타냈다. 아시아계 고교 졸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95%를 기록한 뉴저지로 밝혀졌다. 반면 아시아계 고교 졸업률이 가장 낮은 주는 네바다와 미네소타로 각각 74%였다. 네바다는 고교 졸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63%였으며 아시아계는 혼혈(78%), 백인(72%) 등 타 인종보다 높은 기록을 드러냈다. 미네소타는 고교 졸업률이 78%로 백인(84%)이 아시아계보다 앞섰다. 한편 2012학년도 전국의 고교 졸업률은 80%로 조사됐다. 고교 졸업률 전국 평균이 8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고교 졸업률은 9학년 입학생과 졸업생 수를 비교해 산정됐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