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공립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 상당수 학교가 학생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는 10일 북 버지니아 지역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의 공립 초등학교 및 중 고등학교의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 많은 학생들이 약 3천개 이상의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북 버지니아 내 급속한 학생 수 증가로 각 카운티의 공립학교는 2,000개 이상의 컨테이너 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애넌데일 고등학교를 포함한 20개 공립학교가 900개 이상의 임시 교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알링턴과 라우든도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임시교실을 증설해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학생 수가 1만 명 이상 늘어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도 500개의 컨테이너와 임시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만 명의 학생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몽고메리 내 대다수 공립초등학교의 경우 수용 능력보다 약 30%를 초과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임시 교실을 사용할 정도로 학생 수가 증가의 이유로는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워싱턴 일원의 인구 증가율이 꼽혔다. 미 인구조사기관 센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 버지니아에는 10년간 인구가 15% 이상 증가하였고 라우든과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3년 새 각각 3만 50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었으며 알링턴 카운티는 2만 명이 늘어나 인구유입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주 내 인구 중 16%가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구밀집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증가로 공립학교엔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각 카운티가 학교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과정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어왔다. 많은 학부모들은 이 같은 임시 교실과 컨테이너 교실은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며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교실 환경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각 카운티는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 중 교육 예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 학교 시설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이미 확대된 교육예산을 통해 개선된 교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