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영국 작가들이 제작한 독창적인 아트 포스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명품관 에비뉴엘 전관에서 오는 8월31일까지 '2012 런던 올림픽 아트 포스터전'이 열린다. 최근 데미안 허스트 등이 이끄는 젊은 작가들(yBa, young British artists) 그룹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부상한 영국은 이번 올림픽을 맞아 작가 12명에게 포스터 제작을 맡겼다. 이들은 올림픽과 영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들을 사용해 창의적인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포스터 12점을 탄생시켰다. 앤시아 해밀턴, 밥 앤 로버타 스미스, 브리짓 라일리, 크리스 오필리, 피오나 베너, 게리 흄, 하워드 호지킨, 마틴 크리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레이첼 화이트리드, 사라 모리스, 트레이시 에민 등 영국 미술계의 주요 작가가 참여했다. 영국 미술 명문 골드스미스 칼리지 교수이자 yBa의 스승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가다(GO)'라는 포스터를 통해 '가다'라는 단어와 스톱워치를 배치해 결승선을 향한 긴박함과 승리의 환호를 묘사했다. 현대인의 감각적인 인식을 잡지나 대중매체에 나오는 이미지를 이용해 추상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게리 흄은 올림픽 중심지로서 런던의 이미지를 단순한 색과 상징적 기법으로 표현한 '수도(Capital)'를 선보인다. 자신의 일상, 생각, 감정들을 고백적으로 작품에 표현하는 트레이시 에민은 '새 2012(Birds 2012)'를 통해 "당신들의 투지는 나에게 영감을 줘요 그리고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2점의 올림픽 공식 포스터 이외에도 작가 6명이 한정판으로 제작한 에디션 작품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