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한 오랜 길을 걷다. 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이랜드 웨이. #1

내 인생에 쉼표란 없습니다. 십년을 넘기고 또 몇해인가! 기억도 아스라한 시절부터 시작된 내 트레킹의 유랑. 하루 이틀 쉬어도 가련만 그것이 자칫 나를 나태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까봐 나는 또 다시 그 길고 긴 수행의 시간들을 멈추지 않고 이어갑니다. 그렇게 간단없는 그 여정이 이제는 머나먼 이방의 땅 스코틀랜드의 낯선 풍경속에서 시작되고 나는 또 미답의 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면 육십갑자 한평생을 살아온 내 인생의 궤적처럼 구비구비 그 험난했던 길. 어쩌면 시작도 끝도 없을 인생과 삶의 여정 그 길위에서 오늘도 나는 154km 비와 바람의 그 거친 땅 West Highland Way를 묵묵히 걸어 가고 있습니다. 1980년 스코틀랜드 최초로 만들어진 장거리 도보 여행길인 웨스트 하이랜드 웨이 트레일은 유럽 최후의 미 개발지라 일컫는 스코틀랜드의 북부 산간 하이랜드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황무지 같은 로우랜드에서 시작하여 울창한 숲과 호수, 산과 계곡을 지나 하이랜드로 향하는 길.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에딘버러(Edinburgh)와 나란히 한 고도 글래스고(Glasgow)로 다가가 외곽 마을 Milngavie에서 시작하여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로몬드 호수(Loch Lomond)를 이틀간 품고 걸으며 또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벤 네비스(Ben Nevis 1,243m)의 발치에 펼쳐진 이름 그대로의 포구 도시 Fort William에서 마감하게 됩니다. 그들 스코틀랜드인들이 조상 때 부터 걸었던 삶의 길이자 브리티시 잉글랜드와의 숱한 피로 물든 전쟁의 역사가 새겨진 그 길은 오늘은 우리들이 독특하고도 광활한 자연 속 풍경을 감상하며 밟고 있습니다. 산과 강과 호수와 만 그리고 특히 해안습지, 배후습지 등에서 수생식물, 정수식물의 유해가 미 분해되거나 약간 분해된 상태로 두껍게 퇴적된 토지인 지구의 이방 같이 여겨지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이탄지(Moorland)를 만나게 되는데 그 생경함이란.. 이 길을 걸을 때야 비로소 스코틀랜드 냄새가 진하게 풍기며 연록색 이끼로 가득 덮힌 산들이 병풍처럼 휘두르고 있으니 새삼 하이랜드에 와있는 것을 실감하며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www.mijutrekking.com 미주 트래킹 여행사: 540-847-5353

11/05/2018 | 10:35: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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